9.26~10.26일까지 총 4주를 진행했다.
일단 42서울은 과제를 진행하고 동료평가를 받고 기계채점을 받는 식으로 과제의 진도를 나가게 된다.
라피신에서는 2번의 동료평가를 받게 된다. 여기서 점수가 깎일 수도 있고, 기계채점에서 깎일 수도 있다.
둘 중 하나라도 깎인다면 만점을 받지 못한다.
또 매주 금요일에 exam이 있다. 이는 c언어로 진행된다.
첫 주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둘째, 셋째 주는 그냥 점점 익숙해졌고,
넷째 주는 익숙해질 즈음에 기간이 끝나가서 아주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블로그 후기들을 검색해보니 c언어 위주로 진행한다고 해서
c언어를 아주 조금 공부하고 갔다. 근데 이게 무슨
처음에 배우는건 c가 아니라 shell이었다.
맥에서 터미널을 켜서 진행하는 거였는데 첫 과제부터 무슨 말인지,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었다.
이건 과제를 시작했을 때의 얘기고 사실 그냥 1층에서 계정 등록하고 컴퓨터 있는 자리에 냅다 앉혀놓고 아무것도 안 알려줘서 뭘 할지 몰랐었다. 다행히도 등록 줄을 기다릴 때 라피신 리트하신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처음에 뭐 하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 분 덕분에 과제를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알 수 있었는데 shell은 검색을 해도 잘 안 나오니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평가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이 짠 코드 설명을 듣기도 하고 주변 동료에게 물어보는 식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자리 구조상 컴퓨터가 지그재그로 놓여있어서 동료들한테 물어보기 쉬운 구조긴 하다. 암튼 shell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험은 c언어로 진행된다고?
그 말을 듣고 4일차부터 c진도를 나갔다.
시험 날에도 시험 시작을 못해서 반 이상은 나간다는 후기를 듣고 정말 걱정했다.
근데 정말 반 정도가 나가더라,,,
암튼 그 시험을 어찌저찌 치고 그냥 과제하고 평가받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라피신이 끝난 이 매직
매일 11시쯤 도착해서 10시쯤 출발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진짜 너무 힘들었고 마지막주 쯤에는 42서울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 그리고 주말에는 rush라고 팀플도 있었는데 이건 선택이긴하다.
한 00, 01은 거의 신청하고 02부터는 개인진도를 나가기 바빠서 별로 신청 안 했다.
근데 솔직히 개인 진도 어느정도를 나가놓거나 원래 c언어를 알고 있지 않다면 01부터는 정말 풀기 힘든 문제 같았다. 애초에 처음보는 개념이고, c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한테는 그 논리구조를 짜는 것도 쉽지 않았다.
라피신 후기를 검색하면서 이 후기를 본다면
가기 전에 꼭 shell과 c언어를 공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과정에 참여하는게 원래 라피신 취지이긴한데,,
그러면 너무 힘들다.
그리고 정말정말 코딩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내가 정말 코딩이랑 맞는건지 이 길로 나가도 되는건지라는 고민이 많이 들었다.
일단 사람들마다 나가는 과제의 진도가 눈에 보이니
점점 격차가 나게 되고, 조급해지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동료학습이라는 취지도 좋지만 결국은 잘 하는 사람들한테만 물어보는 그런,,
그게 당연하다는걸 아는데도 이게 진정한 동료학습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근데 좋은 사람들도 정말 많고, 많이 만나기도 했다.
다들 코딩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 더 좋기도 했고.
아 그리고 mbti가 i인 나로서는 분위기 자체가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다~ 싶어서 재밌기도 했다.
라피신이 끝날 때 쯔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이라는 마음과 이정도면 됐다 라는 마음이 양립했다.
끝나고 나니 조금은 후련했지만 섭섭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과정 합격 결과는 한 일주일 뒤에 나왔던 것 같다.
+)

결과는 합격했다.
라피신 끝나면서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워낙 진도를 다들 많이 나갔고, 나는 그 진도에 미치지 못했다.
동료평가를 많이 갔는가? 해도 중간에 가깝긴했지만 그냥 적다~적당하 사이였다.
rush도 00, 01 참여했는데 둘다 fail이었고,,
근데 그냥 진도를 나간만큼, 배운만큼 시험에서 풀었다.
본과정에 뽑히는 기준은 정말 다양하고 그 기준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뽑혔다.
같이 진행했던 동료들도 연락해봤는데 다행히도 다들 붙어서 붙어서 같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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